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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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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3. 13:59 황제를위하여 영화평론

고 있으며, 효의 주된 내용은 부모로부터 받은 신체발부를 훼손하지 아니하고, 나아가서는 입신행도하여 후세에 양명하는 것이며, 먼저 사친(事親)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 한다. 따라서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는 가족공동체 내부의 개 별적인 관계로서 시작되고 있으며, 효 자체도 이러한 개별적인 관계를 기조로 하는 가족공동체 내부의 규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효는 하늘의 불변의 기준이요 땅의 떳떳함이요 백성의 행실” 53) 이 라고 하였듯이, 부모와 자식과의 개별적인 관계를 일종의 자연법적인 기초를 가진 관계규범으로 해석함으로써 효를 개별관념에서 보편개념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무릇 효는 덕의 근본이요, 교(敎)의 발생 원인이라” 54) 고 하여 효를 모든 덕목의 기본적인 덕이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동시에 효를 구체적 으로 천자 제후 경대부 사 서민의 효로 분류하여 각자의 신분에 맞는 효 를 실천할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랑과 공경을 다하여 제 어버이를 섬기면 덕교(德敎)가 온 백성 에게 미쳐서 사해에 모범이 되니, 이것이 본시 천자의 효니라” 55) 라고 하여 천 자가 애친과 경친을 다할 때 백성에게 도덕적 교화가 베풀어진다고 하였으며,
“선왕께서는 지덕(至德. 지극한 덕)과 요도(要道. 중요한 도)가 있어 이로써 천 하를 순리로 다스리니 인민들은 화목하여 상하가 모두 원망이 없었느니라” 56)
고 하여 효를 선왕의 지덕요도로서 천하를 다스리는 통치원리로 확대하고 있 다.
1) 부모에 대한 효행
효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책에 나타난 근거로는 「기효행장(紀孝行章)」에서
53) 같은 책,「三才章」, “‘孝天之經也地之義也民之行也.”
54) 같은 책,「開宗明義章」, “‘孝德之本也. 敎之所由生也.”
55) 같은 책,「天子章」, “愛敬盡於事親而德敎加於百姓刑于四海. 蓋天子之孝也.”
56) 같은 책,「開宗明義章」, “先王有至德要道以順天下民用和睦上下無怨.”“효자가 부모를 섬김에 있어서 평소 슬하에 있을 때에는 그 공경하는 마음을 다하고, 봉양함에 있어서는 부모가 즐거움을 다하도록 하고

, 부모가 병이 나셨 을 때는 근심을 다하도록 하고, 부모가 돌아가시면 슬픔을 다하도록 하고, 제 사에 있어서는 엄숙한 마음을 다하도록 하여야 하니, 이 다섯 가지가 갖추어 진 연후에야 부모를 잘 섬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니라” 57) 고 하여 효행의 5 단계를 말하고 있다.
이러한 5단계의 효행 중에서도 “효도는 아비를 존중하는 것이 제일 큰 것 이고” 58) , “부모가 나를 낳으셨으니 대를 잇는 것이 이보다 더 큰 것은 없고, …… 제부모를 사랑하지 않고 남을 사랑하는 자를 덕에 어긋났다고 하고, 제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남을 사랑하는 자를 예에 어긋났다고 한다” 59) 고 하여 효의 제일은 부모를 공경하는데 있음을 강조하였다.
앞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효행은 부모 생시에 대한 것과 사후의 것으로 나 누어 생각할 수 있다. “살아 있을 제 섬기는 데는 사랑과 공경으로 하고, 죽어 서 섬기는 데는 슬픔과 설움으로 하는 것이니, 이렇게 하면 백성의 근본을 다 하는 것이며, 죽고 사는 의리가 갖추어지는 것이니, 이로써 효자의 부모 섬기 는 일이 끝났다 할 것이다” 60) 라고 한 것도 이를 설명한 것이다.
또한 부모의 사후에 슬픔을 다하고 엄숙하게 제사를 지내는 것 역시 중요한 효행중의 하나였다. 따라서 “효자가 그 부모상을 당하면 곡하는 것을 그치지 않으며, 예도를 함부로 하지 않으며, 말을 번잡스럽게 하지 않으며, 좋은 옷을 입으면 몸이 편안치 않으며, 음악 소리를 들으면 즐거워하지 않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입에 달지 않는 것이니, 이것은 슬퍼하고 서러워하는 정에서
57) 같은 책,「紀孝行章」, “孝子之事親也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病則致其憂. 喪則致其 哀. 祭則致其嚴. 五者備矣然後能事親.”
58) 같은 책,「聖治章」, “孝莫大於嚴父.”
59) 같은 책, 같은 곳, “父母生之續莫大焉. ……. 故不愛其親而愛他人者謂之悖德不敬其親而敬他人 者謂之悖5.”
60) 같은 책,「喪親章」, “生事愛敬死事哀 生民之本盡矣死生之義備矣孝子

posted by 조현정팀장
2015. 9. 10. 19:43 카테고리 없음

밀로스 포먼 감독은 “배우를 연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역에 적합한 인물 을 제대로 선택하는 일이다. 영화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그 일은 촬영 전에 끝 나게 되며 감독의 의향에 맞는 배우가 선택되면 연출은 조금도 불가사의한 일 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루이 말 감독은 “캐스팅은 영화제작 절반의 작업 에 해당한다. 그것은 아주 중요하다. 자기를 천재라고 여기는 감독조차도 배 역을 잘 못하면 골치를 앓게 된다”고 캐스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캐스팅은 감독이 결정해야 할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단순히 누가 스타이고 누가 중요 한 인물인가의 문제가 아니며 나는 그런 의미에서 캐스팅을 생각한 적이 없다.
누구를 통해서 관객들과 교감할 수 있으며 공감이라는 목적을 이루어낼 수 있 을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도 캐스팅의 중요성을 강조했 다. 이렇듯 모든 감독들이 똑같은 목소리로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캐스팅은 영 화의 톤을 결정짓게 되는 감독의 신중한 선택과 배역에 대한 통찰적인 안목이 필요한 과정이다.
감독이 순조롭게 촬영현장을 운영하고 자신이 뜻하는 비전을 영화 안에서 확실하게 표현하기 위해선 표현도구와도 마찬가지인 배우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는 “무엇보다도 배 우와 사랑에 빠져야하고 배우가 아무리 밉더라도 그를 괴롭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배우가 느끼는 방식을 본능적으로 이해하는 감독이 지적인 차원에서 말로 소 통하려는 감독보다 훨씬 더 성공적이라는 점은 명확하다. 감독의 겸손은 타고 난 성품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테크닉이다. 배우를 존중하는 것 은 그들과 조화롭게 일할 수 있고 그들을 통제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선행조건 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싫어하는 배우라 할지라도 좋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
  는 것이 필요하다. 감독이 배우에게 해야 하는 책임을 내팽개치는 감독이야말 로 가장 무능한 감독이다. 9)
연출자가 선택한 배우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고 그들이 연기를 하는데 에 있 어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을 차단하고 그들을 끝까지 믿고 지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감독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임에는 틀림없다. <황제를 위하여> 에서도 배우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좀 더 기울이지 못한 본 연출자의 부덕함 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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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현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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