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양윤호,2005),<후궁>(김 대승,2012),<

타고 급속하게 번지며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키는 내용이다.기생충의 모양을 닮은 필선의 부드러운 흐름은 획과 획 간에 서로 직,간접적으로 이어져 어떤 백신에도 쉽게 퇴치되지 않는 변종연가시의 꼿꼿한 생명력이 보이고 있다.필 획이 ‘연‘부분에서는 곡선으로 유연하게 구부러지고 ’가시‘부분에서는 저항 하는 듯 뻣뻣하게 힘을 주고 버티고 있다 .전체적인 구조 및 필선은 측봉을 사용하지 않고 중봉을 유지하여 글씨에 육(肉)이 거의 없으며 마른 나뭇가지 를 꺾어 세워 놓은 듯 골(骨)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한 획 한 획을 살펴보면 획의 굵기가 일정하지 않고 필압에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리듬을 가지고 있 고 구불구불 흐르면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지니고 있어 가히 유화수일(柔和秀 逸)하다고 할 수 있겠다.따라서 <연가시>의 타이틀 캘리그래피 작품은 골법 용필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분류하였다.

 

 

[그림 22]의 <타짜>(최동훈,2006),<홀리데이>(양윤호,2005),<후궁>(김 대승,2012),<실미도>(강우석,2003),<황해>(나홍진,2010),<하울링>(유하, 2012)의 6개의 작품의 공통점은 필획이 각(角)져 있어 날카롭게 느껴지며 확 고하고 생기 있는 붓놀림으로 글자 자체에서 골격의 힘이 느껴진다.

 

 

<타짜>와 <홀리데이>는 캘리그라퍼 이상현 작가의 작품으로 비슷한 획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이러한 모양의 획의 형태는 전통적인 둥그런 형태의 서 예용 붓을 사용해서는 나오기 힘든 형태이며 작가가 특유의 개성을 살려서 제작한 붓을 사용하거나 다른 도구를 사용했을 때 나올 수 있는 획의 모습이 다.북위 해서 18) 체와 같이 각 획의 시작과 끝이 각이 날카롭고 꺾어지는 절 (折)부분도 각이 살아있으며 글자는 주로 약간의 근(筋)을 포함한 골(骨)과 혈(血)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획과 획 간에 기혈(氣血)의 흐름이 서로 연결
18)북조(北朝)의 원위시대(元魏時代)의 해서체로 방정(方正)하고 거세며 묵직한 남성 적인 서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