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조현정팀장
케이블방송 티비연결 딜라이브 씨제이 팀장님과 함꼐 만나요!!!!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2015. 9. 14. 12:00 황제를위하여 영화평론

2.3.5. 미술 컨셉
공간에 대한 컨셉 회의를 처음 했을 때 <황제를 위하여>라는 영화에는 액션 장면을 위한 세트 외에 최대한 세트촬영을 하지 않았으면 했다. 스텝들 또한 그 의견에 동감했다. 촬영감독도 카메라 워킹과 포지션을 생각한다면 세트촬 영이 편하기도 하겠지만 대신 공간의 리얼리티를 표현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 이 더 강했다. 부산 올로케이션 영화이기에 최대한 실내에서도 부산의 배경들 이 창문을 통해서라도 표현되길 원했다. 시나리오에는 많은 공간들이 실내로 설정 되어있다. 그럼에도 모든 장소가 부산 올로케이션이라는 부분이 매우 부 담스러웠지만 최대한 실제 부산의 공간들을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헌팅을 했 고 원래 장소의 실제 질감과 사실적인 느낌을 살려 인위적으로 꾸미는 것을 최 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미술감독 입장에서는 많은 것을 채우고 미술적으로 꾸 며나가는 것이 좋았겠지만 많이 절제를 해야 했기 때문에 그만큼 아쉬움도 있 었을 것이다.
다음은 공간별 미술컨셉 스케치와 실제 촬영장면이다.2.3.6. 무술 컨셉
액션누아르라는 영화의 특성상 많은 액션장면을 필요로 하였다.
크게 실내에서 벌이는 모텔 액션 씬과 불법게임장 액션 씬 그리고 외부에서 몹씬(mob scene :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군중 씬)으로 벌어지는 작두 습격 액 션과 엔딩 액션이었다.
애초에 세트제작으로 진행하려했던 모텔 내부의 액션 장면은 제작비 여건 상 실제 모텔 전체를 섭외하여 모텔의 복도와 각 방에서 작두패와 황제패가 서 로 뒤섞여 칼을 위주로 하는 사실감 높은 액션으로 불까지 정전된 상태에서 서 로 찌르고 베는 아비규환의 느낌을 아주 리얼하게 보여주자는 컨셉이었다. 무 술에서 흔히 합이라고 불리는 사전 액션설계를 하지 않고 전체적인 인물들의 큰 동선만 짜 놓은 다음 거의 몸싸움과 진흙탕 싸움 같은 컨셉으로 즉흥 액션 을 벌이게 하기로 했다.
작두 습격 액션 씬 같은 경우는 애초에 대규모로 맞붙어 싸우는 영화중 가장 규모가 큰 장면으로 액션 설계를 하였으나 여건 상 지금의 시퀀스(상하와 한득 이 타고 가는 세단을 때려 부수는)로 아이디어를 변경, 축소하는 대신 짧고 굵 게 임팩트를 주는 방향으로 수정되었다.
불법게임장에서의 이환과 작두의 일 대 일 대결 장면은 전체 액션에서 유일 하게 치밀한 합을 미리 정해놓고 배우들을 연습시켜 짧은 쇼트들을 이용해 잘 게 쪼개서 촬영하였다. 배우들의 신체와 파워의 차이로 인해 이 장면까지 긴 호 흡으로 사실적인 느낌을 주며 촬영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었고 36시간 안에 모 든 액션 촬영을 마쳐야 한다는 제약도 있었기 때문이다.

 

 


  51

posted by 조현정팀장
2015. 9. 13. 10:47 황제를위하여 영화평론

불법게임장
불법게임장은 3년이라는 시간의 전후로 크게 세 차례 등장을 하게 되는데 여러 도박과 불법 스포츠 베팅을 하는 장소로서 황제패의 1대 보스 작두가 운 영하는 곳이다. 작두, 상하, 이환 세 사람의 질긴 인연이 시작되는 곳이고 3년 후, 그들의 악연이 마무리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공간이 라고 할 수 있다.
밀폐 되고 음습한 공간으로서 시간의 흐름을 부여해 줄 수 있고 미술적인 세 팅이 많이 필요해 적합한 장소를 찾아야 했다. 부산 해운대 우동에 위치한 썬 플라자<사진 11-1, 2, 3>라는 주거 및 상가 복합 공간의 지하상가가 리모델 링 준비중으로 폐점된 채 비어 있었고 그 공간을 빌려 불법게임장 세트를 만들 어 촬영하였다.황제 캐피탈 / 황제 파이낸스
한 마디로 황제패밀리의 변천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채 사무실들이다. 이 들의 모든 욕망과 야심이 집약되어 있고 점점 정상을 향해 발전해나가는 변화 들이 뚜렷이 들어나야 하는 공간이다. 작두, 상하, 이환 등 주인이 바뀔 때마다 개인적인 취향이나 분위기도 달라 보일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했다.
황제캐피탈 사무실<사진12-1, 2>은 부산 해운대구청의 구청장실에서 촬영 을 하였다. 영화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준 해운대구청은 구청장의 해외 출장 기간 동안 구청장실 자체를 직접 촬영공간으로 허가를 내주었다.황제파이낸스의 외관과 사무실, 대표실<사진13-1, 2, 3, 4>은 부산의 센텀 시티에 위치한 센텀 리더스마크 건물의 임대되지 않은 층 전체를 빌려 촬영하모텔
출소한 작두패와 황제패가 야심한 밤에 서로 부딪히는 살육의 공간으로서 음 습하면서 밀폐되고 협소한 느낌의 공간이어야 했고 인물들의 동선이 외부에서 부터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실내와 외부의 공간 분위기가 잘 매칭이 되는 곳이 어야 했다. 액션장면을 찍어야했기에 모든 미술 및 무술 세팅에서 자유롭고 유 사시 파손에 대비한 대책도 가지고 있어야 했다.
모텔 액션 장면은 부산 남포동에 위치한 아로마모텔 <사진14-1,2,3> 전체 를 빌려 촬영이 진행되었다.요트계류장
요트계류장은 정상하와 황제패밀리의 미래이며 음지에서 양지의 세계로 나 가려는 상하의 강한 의욕과 이상향의 장소였다. 영화의 밀폐되고 답답한 내부 공간들과 달리 바다를 향해 확 트인 공간이며 성공과 부를 상징하는 느낌도 부 여해야하는 공간이었다. 그들의 마지막 처절한 비극과 대조되는 이상향의 모 습이 강렬하게 남아야했다. 요트계류장은 이제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부산 수 영만 요트경기장<사진15-1, 2, 3>에서 촬영을 하였다.38

 

 

 

 

posted by 조현정팀장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