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작품의도
2.2.1. 기획의도
<황제를 위하여>는 23권짜리 동명 만화(원작 김성동)를 영화 제작사 오퍼스 픽쳐스 1) 에서 2009년 12월에 판권을 구입해 시나리오로 개발한 작품이다.
원작 만화 <황제를 위하여> 2) 에서는 과거 만화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남자 들의 의리와 배신, 사랑, 하층민 주인공의 신분상승 등을 다룬 내용에 선정적 인 액션과 섹스 장면의 컷들이 다수 포함된 대중적이며 통속적인 클리셰들로 이루어진 성인만화다. 상업적 측면에서 원작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대중적인 익숙함과 자극성이 판권 구입을 결정한 큰 이유겠지만 한 편으로 그 지점이 원 작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인 동시에 진부할 수도 있는 단점이었다.
일단, 남자들이 공감하고 선호할 수 있는 거칠고 진한 남성 취향의 영화를 제 작해보려 했던 제작사는 원작의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액션 느와르 영화의 형식으로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해 몇 몇의 작가와 감독을 거치며 개발을 진행했지만 원작 만화를 그대로 옮겨놓는 수준의 시나리오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었고 프로젝트가 진척되지 못하면서 몇 년의 시간 이 흘러갔다. 그러던 중, 2012년, 이용수 작가와 최재일 프로듀서가 프로젝트 에 투입되며 어둡고 거친 누아르 영화의 방향성이 잡혔다.
주인공인 이환을 원작에서의 단순한 백수청년에서 한 때 촉망받는 야구 선 수였지만 순간의 유혹에 빠져 밑바닥으로 떨어진 후, 맹목적인 야심의 화신이 되어버린 신세대 건달 캐릭터로 바꾸면서 극적인 원동력을 갖게 되었다. 극 중 공간적 배경은 원작과 달리 전부 부산으로 정해졌고, 그 이유는 이용수 작가의 고향이기에 작가가 부산의 지역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점과 과거와
현재가 혼재되어있고, 근래 가장 눈부신 도시적 발전을 보인 장소로 주인공들 이 꿈꾸는 이상향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장소라는 이유였다. 특히 부산 출신 배 우 이민기가 시나리오의 주인공 이환 역할에 큰 관심을 보이게 되면서 진행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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