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조현정팀장
케이블방송 티비연결 딜라이브 씨제이 팀장님과 함꼐 만나요!!!!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2015. 9. 15. 11:26 황제를위하여 영화평론

2.4. 프로덕션 (Production)

2.4.1. 제작여건

앞서 프리 프로덕션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28억의 순제작비에 일단, 46회 차 의 촬영 스케줄이 짜여졌다. 1800여 컷으로 구성된 콘티를 모두 소화하기에는 무척 빡빡한 스케줄이었다. 액션 영화답게 크고 작은 액션 장면도 총 5 시퀀스 를 소화해야 했기에 최종 컷 수가 어느 정도로 늘어날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또한 촬영기간이 12월초부터 2월말까지였기에 추운 겨울날씨와 바닷가 근 처의 촬영장소가 많았던 탓에 추위와 바람에 의한 사고 또한 장애요소였다.

피디와 가장 첨예하게 대립 및 상의했던 것은 액션 장면에 대한 촬영 회차와 무술팀 인원수를 각 액션장면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안배할 것이냐 하는 것이 었다. 다행히 큰 사고나 문제없이 촬영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촬영 일정 초반 처음으로 찍은 액션 장면이었던 씬9, 우럭 수산물 공판장에서의 액 션 장면은 타이트한 촬영스케줄로 인한 준비부족과 때마침 몰려온 강추위로 인해 배우들의 몸이 계속 경직되어 제대로 된 동작들이 나오질 못했고 준비했 던 특수효과마저도 어설프게 표현되어 결국 보충촬영을 결정하게 되었다. 따 라서, 최종 보충촬영 1회를 포함한 51회에 모든 촬영을 끝마칠 수 있었다.

다음은 촬영일정표를 첨부한다.2.4.2. 촬영

촬영기간 동안 감독과 가장 친밀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촬영감독이 다. 이 때문에 서로 스타일과 호흡이 잘 맞는 감독과 촬영감독은 파트너를 이 루어 계속 함께 일한다. 따라서 장비의 선택에서부터 전체 촬영컨셉에 이르기 까지 촬영감독과 작품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컨셉을 공유하여야 했다.

“어떤 경우에는 카메라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찍는 것이 중요하 다. 또한 이런 작업이 감춰진 채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훌륭한 촬영 작업 은 예쁜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다. 감독과 배우가 의도하는 바대로 주제를 주 장하고 드러내야 한다”고 시드니 루멧 감독은 말했다. 12)

카메라 선택

촬영장비는 ARRI ALEXA PLUS(알렉사 플러스)카메라와 ARRI/ZEISS MASTER PRIME(마스터 프라임) 단렌즈와 ARRI ALURA 18mm-80mm 와 ARRI ALURA ZOOM 45mm-250mm 줌렌즈로 구성했다. 카메라와 렌 즈의 구성이유에 관해서는 아래에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황제를 위하여>는 인물 캐릭터의 감정 표현을 직접적이라기보다는 간접적 으로 절제해서 표현하려 하였다. 따라서 화면 속, 배우의 감정과 매칭시킬 수 있는 영상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것인가를 촬영감독과 고민해야만 했다. 촬영 감독이 고민했던 부분은 1차적으로 미술과 조명컨셉이었고, 2차적으로는 카 메라기종, 3차적으로는 렌즈의 선택이었다.

조명컨셉에 대한 부분은 촬영감독, 미술감독, 조명감독과 상의 후 영화의 색 감을 조명으로만

 

 

표현하고 싶지는 않아서 미술감독과 공간의 디자인을 인물의 감정에 맞추어 구상했다.

12) 시드니 루멧, 부수영 역, 『영화 만들기』, 이론과 실천, 1998, PP.113~114최대 관점은 인물조명이었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최대한 부드러운 광 질로 하드하지 않고 소프트하게 표현하려 했다. 이유는 최대한 인물들이 드러 내는 감정에만 충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의 누아르 영화들은 대부 분 하드한 조명을 주로 써왔기 때문이다.

2차적으로 고민했던 카메라의 기종은 최종적으로는 ARRI사의 알렉사 플러 스(ALEXA PLUS) 2K, 16:9, LOG C모드로 촬영했다. 최종 아웃풋은 2.35:1 이었다. 촬영감독은 초반에는 RED계열의 에픽(EPIC)과 알렉사를 두고 고민 했다. 다른 많은 이유들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부산을 헌팅하면서 보았 던 거리의 나트륨 가로등 이었다. 아직도 나트륨등이 많은 부산 거리는 에픽 카 메라로 촬영할 경우 노란색(yellow)으로 표현된다. 반면에 알렉사는 눈으로 보는 그대로 주황색으로 표현되어진다.

누아르풍으로 남성의 감정이 많이 담겨야 하는 영상에 옐로우톤이 느껴진다 는 게 촬영감독과 본 연출자의 부담이었기에 최종 알렉사라는 카메라로 결정 했다. 서브카메라(Bcam) 같은 경우에도 최대한 같은 기종의 알렉사 플러스로 운영하였다. 액션장면에서 위험한 장면촬영을 할 때나 카메라가 가기 어려운 공간에는 CANON 1DC카메라에 EF마운트 L렌즈를 사용하였다. 이는 테스트 촬영 결과 DSLR급이나 소형캠 중 1DC가 후반 D.I공정 중 가장 알렉사와 호환 가능성이 크다는 촬영감독의 추천이었다.

3차적으로 촬영감독이 고민했던 렌즈 초이스에 대한 관건은 심도였다. 촬영 감독은 와이드렌즈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고 싶어 했고 특히 인물의 타이트한 샷을 촬영할 때도 망원렌즈 보다는 와이드렌즈를 사용하고 싶다고 했다. 망원 렌즈를 통해 타이트한 인물 촬영을 할 경우 심도가 너무 얕아 과잉 감정처럼 보 일 수가 있다는 이유였다. 샷 구성적으로는 예쁘거나 멋있어 보일지 몰라도 야기를 끌어가는 힘은 오히려 약하다는 판단이었다. 와이드렌즈로 타이트한 샷 을 촬영할 경우 깊은 심도로 인해 공간과 인물이 붙어 보여 입체감이 떨어질 것 을 보완하기 위해 심도가 얕은 ARRI / ZEISS MAS TER PRIME(T1.3)<마스 터프라임 렌즈>를 선택하였고, 줌렌즈 같은 경우에도 ARRI ALURA 18mm-80mm(T2.8)과 ARRI ALURA 45mm- 250mm를 사용하였다.59

posted by 조현정팀장
2015. 9. 12. 20:35 황제를위하여 영화평론

2.3.2. 스텝구성
본 연출자를 제외한 주요 파트(프로듀서, 촬영, 조명, 미술)의 수장들을 신 인으로 구성하였다. 이유는 예산에 대한 부분도 있었지만 경험 많은 스텝들의 원숙함보다 신인들의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팀을 무장해 매끄럽진 않아도 개성 있고 다소 투박하더라도 날 것 같은 생생한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 제작자 와 본 연출자의 의도였기 때문이다.
주요 기술스텝인 촬영, 조명, 미술은 그 들의 오랜 조수 생활 경험과 그들이 직접 만든 <발신자들>(김민석 감독, 2012), <누구나 제명에 죽고 싶다>(김승 혁 감독, 2013) 등의 단편 작업들의 미장셴과 비주얼을 인상 깊게 보았고 그들 이 가진 잠재력을 장편으로 끌어내보자는 의도였다.
후반작업 스텝 중 편집의 김창주 기사는 그 이전의 <최종병기 활>(김한민 감 독, 2011), <설국열차>(봉준호 감독, 2013)같은 대작의 편집경험과 남성적인 선 굵고 빠른 호흡의 편집 스타일에 이끌려 작업을 의뢰하게 되었다.
DI(색보정) 작업은 세방현상소의 김열회 팀장이 맡았다. 차택균 촬영감독의적극적인 추천과 꼼꼼하고 디테일한 컬러 감각이 뛰어난 선구안을 가지고 있 었기 때문이다.
음악은 <삐삐밴드> 10) 의 멤버일 때부터 본 연출자가 개인적으로 팬이었던 달 파란(강기영) 음악감독에게 맡겼다. 역시 다수의 영화들에서 개성강한 영화음 악들을 선보여 왔었고 레트로 11) 와 일렉트로닉 음악계열로 전체 영화음악을 구 성해보려고 했던 본 연출자의 의도에 가장 적합한 음악감독이라고 생각했다.
CG는 세방 현상소에 있는 UFO 라는 팀에게 의뢰하였다. UFO의 문병용 CG감독은 오랜 시간의 경험과 많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촬영 전부터 치밀하게 CG컷들을 계산하고 시뮬레이션 하여 많은 레퍼런스를 제안하였다.

posted by 조현정팀장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