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의 물질적 조건이나 복지국가를 위한 제도적 장치에 있어서는 서구의

 

152 _ 2016 한국지방정부학회 춘계학술대회 발표논문집
서양의 복지사상과 동양의 복지사상을 조화롭게 고려한 한국형 노인복지 패러다임의 방향을 어떻게 제안되어야 하는가 ?
첫째 , 노인복지의 물질적 조건이나 복지국가를 위한 제도적 장치에 있어서는 서구의 사회복지 사상에 의한 운용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 그러나 노인에 대한 근본적 인식의 변화를 위하 여 동양의 사상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 서구 노인복지의 패러다임은 노인이 나약한 복 지의 객체로 보고 있다 . 반면 동양사상은 노인이 성숙되고 지혜를 가진 현명한 존재라고 여겨진 다 . 국가 복지정책의 대상 - 객체가 아니라 적극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주체적 존재인 것 이다 .
둘째 , 따라서 노인들이 노인복지정책형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 다 . 노인들이 그간 수련되었던 경륜과 지혜를 자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사업이나 프로그램의 형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 노인관련 집단과 이익단체의 활동을 지원하 고 이들의 정책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안이 제도화 될 필요가 있다 . 이런 과정을 통하여 국가운영에 있어서 노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증진될 수 있다 . 노인은 더 이상 돌봄을 당하는 집단이 아니라 정 책형성이 참여하고 국가의 경제성장에 기여하며 , 사회적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는 적극적이고 능 동적 집단이며 , 존경의 대상으로 인식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 이를 위하여 동양사상은 긍정적으로 기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
셋째 , 동양사상에서 바라보는 이상적인 노인상은 늙어가는 과정을 삶의 당연한 일부로 기꺼이 수용하여 노년을 즐길 줄 아는 존재이다 . 노인됨의 인식과 삶의 본질에 대하여 깨달음으로서 현명 한 사회의 지도계층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 그러나 현대사의 과정에서 한국의 노인층은 충분 히 교육받지 못하였으며 , 삶을 관조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였다 . 따라서 노 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교육체제의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 노인교육을 통하여 삶에 대한 인 식과 자각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증진시킬 수 있으며 , 삶을 즐길 수 있게 된다 .
넷째 , 동서양 복지사상의 융합에 의한 개선된 노인복지를 구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수단으로 [ 노 인공동체 ] 건설을 제안하고자 한다 . 우선 노인공동체는 노인들의 생활공동체이다 . 자연스럽게 노 인층이 생활을 위하여 결집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으로 활용된다 . 노인들만의 공동체는 노인 소외나 고독사와 같은 사회문제의 해소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 . 자손들이 노인들을 부양하지 않 는 상황에서 노인공동체를 통하여 상호작용이 증진되기 때문에 노인들의 의견을 결집시켜 사회에 능동적 활동 주체로 역할 할 수 있다 . 공동체적 생활은 적어도 고독사와 사회적 소외현상을 최소 화하는 직접적인 방안이 된다 . 노인공동체를 중심으로 노인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인간 삶에 있어 서 늙어감을 자연스럽게 수용하고 인생의 본질에 대한 자각의 과정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노인공동 체의 운영이 성공적이라면 사회의 노인에 대한 존중심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 이상적인 노인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