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긴장과 고통 때문에 몸이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느끼면서 스스로 를 더욱더 신뢰하기 어렵고, 심지어는 적으로 간주하거나 피해야 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자기 혐오와 자기 증오로 자신의 몸을 적으로 여 기는 악순환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강화시킨다. 다른 사람과 안전하게 연결될 수 없고 고립감이 더 커지고 이것이 삶의 방식이 되어 버린다 (Martin, 2001). 혹은 외상 생존자들은 자기 자신을 비난하기 시작하고 자신에게 책임을 돌림으로써 통제감을 유지하려는 마지막 방어 노력을 하기도 한다. 무력감을 느끼기 보다는 비난받을 만하다고 느끼는 것이 낫다고 여긴다(Allen, 2005). 외상 사건의 후유증으로 죄책감이나 열등 감이 생기기도 하는데. 외상이 끝난 뒤에 생존자들이 자신의 행동을 되 돌아보고 비판하게 되면서 나타난다. 전쟁, 자연 재해, 원폭 피해를 겪은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생존자 죄책감'은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죄책감 은 생존자가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죽음을 목격했을 때 특히 더 심하다.
다른 이들은 모두 불운을 만났다는 앎 속에서 혼자 살아남아 있다면, 심 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된다. 재난과 전쟁의 생존자들은 죽어가는 이 들의 떠나지 않는 형상으로 괴롭힘을 당한다. 그들은 죽어가는 이들을 구할 수 없었고, 자연재해에서 가족 구성원의 죽음을 목격하는 것은 생 존자는 외상 증후군 속에 고착되게 한다(Lifton, 1980). 외상 후 스트레 스 장애는 인간 사이의 연결을 침해하는 현실에 의해 발생되므로, 외상 사건은 개인과 공동체의 연결을 파괴하고, 불신하게 된다. 외상은 가까운 관계를 회피하게 만드는 동시에, 절박하게 관계를 추구하게 만든다. 기본 신뢰의 깊은 혼란, 수치심, 죄책감, 잦은 열등감, 사회적 생활 속에서 마 주치게 될지 모르는 외상 단서를 회피하려는 욕구, 이 모든 것은 사람을 가까운 관계로부터 도망치게 만든다. 동시에 외상
사건에 대한 공포는 보호와 애착에 대한 욕구 또한 강화시킨다(Schorer, 1990). 따라서 외상 을 경험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 고립되는 것과 다른 사람에게 불안하
- 41 -게 매달리는 것 사이에서 빈번하게 동요한다. 이것은 극단 사이를 오르 내리는 강렬하고 불안정한 대인 관계 양상으로 귀결된다. 외상을 입은 사람은 홀로 고립되고 세상에 경직된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자기의 기 본 구성에 손상을 입고 이로 인해 고통스러워한다. 자기 자신, 다른 사 람, 그리고 신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다. 모욕과 죄책감, 무력감을 경험 함으로써 이들의 자존감은 공격당한다. 욕구와 공포의 강렬하고 모순적 인 느낌은 친밀한 관계를 맺는 능력을 위태롭게 하고, 외상 이전에 형성 되었던 정체성이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파괴되어 버린다(Herman, 1992).
5. PTSD의 치료 접근법
심리적 외상과 PTSD를 치료하는 전통적인 심리치료는 주로 감정과 인 지적인 요소를 다루지만, 신체적인 것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에는 부족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상과 관련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침투성 이미지, 소리, 냄새, 신체 감각, 통증, 수축, 무감각, 과각성 등과 같은 많 은 신체적 증상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상을 입은 사람들은 이러한 신체 반응들로 인해 감정과 인지 과정에 영향에 받아 명백한 사고를 하 기 힘들고, 반대로 잘못된 인지와 감정 상태들은 신체 과정에 영향을 미 친다. 따라서 인지적, 감정적, 신체적 수준을 통합적으로 사용하는 과정 은 외상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몸 혹은 소마반응(somatic)을 다루는 것은 외상에 직접적으로 접근하여 감정과 인지 변화를 도모하는 데도 영향을 끼친다(Minton & Ogden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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