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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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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극되어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외상 기억은 파편화 되거나 해리되어 있어서 경험의 부분들(감각, 감정, 이미지, 의미 행동 등)이 연결되지 않고 파편화되어 떠 있기도 하다. 따 라서 외상의 증상이 나타날 때, 관련되어 있지 않은 기억의 조각들이나 파편들이 재경험 될 수도 있다. 냄새, 소리, 감정, 색깔, 다른 소마틱 감 각적 경험들과 같은 무의식적 요소들이 외상 기억들을 활성화 시키기도 한다. 이것은 플래시백, 신체화 증상, 재현, 악몽의 형태로 마치 외상 경 험이 현재에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경험되고 느껴지게 된다(Eckberg, 1999). 또한 외상 기억은 언어적인 이야기체와 맥락이 결여되어 있고, 생생한 감각과 심상의 형태로만 입력되어 있다. 경험은 특정한 심상의 결정체로서 구성될 수 있으며, 파편화된 감각과 맥락 없는 심상에 강렬 하게 집중되면서 외상 기억은 현실성을 획득한다(Herman, 1992).
(3) 소마틱 기억(somatic memory)
PTSD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체 기억이 무엇인지 알아보 는 것이 중요하다.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은 내용적 맥락, 관점, 이해와 연결되지 않은 이미지, 감각, 충동적 행동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신체 기억의 핵심은 함축적 기억 체계에 있다. 소마틱 기억은 몸의 신경계와 의사소통 네트워크를 필요로 한다. 시냅스(synapse)를 통한 신경계의 정 보는 뇌와 몸으로 전달하게 되고,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소마틱 기억의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추신경계는 몸과 마음을 조절하 는 센터이다. 뇌와 척수는 신경계 중추이다. 척수에서 뻗어나온 신경계는 감각신경과 감각신경으로 나누어져 있다. 머리에서 척추를 지나 꼬리뼈 까지 이어지는 척수는 뒤쪽으로는 감각신경이 들어가고, 앞쪽으로는 운 동신경이 나온다. 우리 몸 안과 밖에서 감지되는 모든 자극들을 감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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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에서 처리된 신호는 운동신경을 따라 척추 로 내려옴으로써 움직임이 발생한다(Hanna, 1980). 신경계는 모든 감각 정보를 시냅스를 통해 신체 내부와 말초에서 정보를 모아 뇌의 시상을 통해 대뇌피질의 신체감각(somatosensory)영역으로 전달하게 된다.
감각 시스템은 두 개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외수용(exteroceptive) 와 내부수용(interoceptive)이다. 외수용계(exteroceptive system)는 몸 의 밖에 있는 환경에서 오는 눈, 귀, 혀, 코, 피부의 정보를 전달하고 받 는 감각 신경이다. 환경에서 오는 몸의 정보감각을 수용하고, 정보를 동 일화하고, 연속적인 행동을 조직한다. 이 과정을 통해 주의를 기울이거나 버려야할 정보를 결정할 수 있다. 내부수용계(interoceptive system)는 몸의 안쪽에서 오는 장, 근육, 조직 섬유의 정보를 전달하고 받은 신경이 다. 내부수용계는 자기수용감각(proprioception)과 전정감각(vestibular sense)으로 나누어진다. 자기수용감각은 운동감각(kinesthetic sense)으 로 구성되어 있고, 몸의 모든 부분에 위치하고 심박동, 호흡, 내부 온도, 근육긴장도, 장의 불편감 등과 같은 몸의 상태에 대한 내적 감각을 피드 백해준다. Damasio(1999)는 내적 감각에 대해 감정을 경험하는 것은 몸 의 감각들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감각들은 부호화되어 자극과 관 련된 암묵적 기억으로 저장되었다가 자극을 받으면 불러일으켜진다.
따라서, 소마틱 기억은 외상 사건 기억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우 리는 내부수용기와 외수용기 감각으로 경험한 것들을 단어로 부호화하는 것이 아니라 냄새, 시야, 소리, 접촉, 맛, 움직임, 자세, 장내 반응과 같은 신체 감각으로 각인시킨다. 외상 사건은 외현적 정보가 결여되어 암묵적 정보로 몸에 기억되기 때문에, 외상과 관련된 냄새, 소리, 행동, 사건만 으로도 쉽게 몸안의 감각들이 불러일으켜져 외상을 재경험하게 된다 (Van der Kolk,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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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현정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