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 PTSD)

2.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 PTSD)
1) PTSD의 역사
외상의 심리적 후유증이 수세기 동안 이어졌지만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의 개념은 전쟁과 관련된 외상에 근원을 두고 있다(Allen, 2005). 제1차 세계대전에서 신경 장애에 탄환 충격(shell shock)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러한 증상이 탄환 폭발의 충격적인 영향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후 신체적인 외상에 노출되지 않은 군사들에게서도 이러한 증후군이 발견되었지만 탄환 충격이라는 이름은 계속 사용하였다(Herman, 1992).
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전쟁 피로증(combat fatigue)이라는 용어는 무 기력한 증상들을 근본으로 하는 신체적인 반응을 의미했다(Allen, 2005). 이후 외상성 신경증(traumatic neurosis), 나치 집단 수용소 생존 자들에게서 보이는 수용소 증후군(concentration camp syndrome)이라 불리었다. 최근에 베트남전 퇴역 군인을 치료하기 시작하면서 1980년에 진단명으로 포함되었다. 대부분의 퇴역군인들은 성공적으로 재적응하지 만, 베트남 퇴역군인 재적응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복무한 남성의 1/3, 여성의 1/4 이상이 생애 한 시기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하였다 (Allen, 2005).
2)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1) PTSD의 정의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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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는 외상적인 스트레스 이후에 발생하는 장애이다. 외상 생존자들 은 외상 사건이 쉽게 잊혀지지 않거나 사건이 다시 일어나는 느낌 혹은 계속되는 느낌을 받는다. 더욱이 이러한 것들을 일상생활을 끊임없이 침 해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퇴역 군인은 자동차의 경적이나 공항 옆의 비행기 소리만 들어도 공황에 빠지거나 적에게 공격받을 때처럼 도랑에 몸을 재빨리 숨긴다. 쓰나미 생존자들은 악몽에 깨어나고 물에 질식되는 듯한 느낌을 재경험 하면서 압도된다(Rothschild, 2011). PTSD 명칭은 1980년 미국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 APA)의 정 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 3판(Diagnostic and Stas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DSM-Ⅲ)에서 불안 장애의 한 범주에 속하는 정신질 환으로 인정되었다. 이후 DSM-Ⅲ-R(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1987)에서 스트레스 기준에 대한 정의가 ‘일상적인 인간의 경험 범위를 넘어선 사건들’로 국한되었고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어 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DSM-Ⅳ에서는 급성 스트레스를 경험한 후에 해리 증상과 재경험 등이 발생하여 1개월 이내로 사라지는 급성 스 트레스 장애와 PTSD로 세분화하였다. DSM-Ⅴ(2013)에서는 불안 장애 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외상과 스트레스 관련 장애의 새로운 분류에 속 하게 되었다. PTSD는 개인이 경험한 외상 사건을 더 명학하게 대한 정 의하였다. 또한 급성 스트레스 장애(Acute Stress Disorer: ASD)처럼 외상 사건에 대한 두 번째 정의인 ‘극심한 두려움, 무력감 또는 공포를 포함한 반응’ 항목을 삭제하였다. DSM-IV에서는 PTSD가 재경험 (reexperiencing), 회피(avoid)/마비(numbing), 각성(arosal)의 세 가지 큰 증상으로 묶여져 있었는데, DSM-V에서는 재경험, 회피, 마비, 각성 의 4개의 증상으로 묶었다. 회피/마비를 회피와 부정적 인지와 감정으로 지속적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누었다. 여기에는 대부분 DSM-IV의 마 비 증상들을 포함해서 새로운 증상인 부정적인 감정 상태가 지속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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