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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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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4. 00:00 황제를위하여 영화평론
재현하는 행위로 보는 이론이면, 표현론은 예술가의 창작 행위를 예술가 가 자신의 사상 또는 정서를 작품 속에 불 어넣는 행위로 보는 이론이다.
하이데거가 전통미학 일반이 근본적으로 전제하는 세 가지 사물성 개념을 택 했듯 이 여기서도 전통예술 창작론을 모두 아우르는 것으로 선택한 것은 ‘ 테 크네(Te c hne)’라는 그리스 낱 말 이다.

 


하이데거도 예술 창작 작업에 있어 수 공 적 작업이 매 우 중요하며 예술 들이 자기 작업 안에서 수 공 적 측면의 향상을 위해 노력 을 아끼지 않았음 을 잘 알고 있다. 그 어 느 경우라도 자신이 다 루 고 예술적 매 체들 돌, 나 무, 색, 소리 말 등을 확실하게 장악하지 않고는 작업을 전개해 나가기는 어렵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그 분 야 의 장인을 일컬어 존경하는 이유도 여 기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술창작 측면에서 수 공 적 측면이 중요하 긴 하 나 그 둘 사이의 유사성만 큼 이나 큰 차 이가 있다는 것도 무시하지 못 한 다. 무엇보다도 예술창작을 수 공 적 테 크네와 겹 쳐 예술창작을 이해하는 방식에 반대하는 이유는 그가 테 크네의 근원적 의미(앎의 한 방식)를 이 제까지의 의미와 다르게 해석하기 때 문이다.
“ 그리스인들에게 있어 테 크네는 결코 수 공 이나 예술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 었으며, 하물며 오 늘날 의 기술 공 학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 려
그들에게 있어 테 크네는 앎의 한 방식을 지칭 했 다. 그리스인들에 의해 경 험 된 앎으로서의 테 크네는 결코 어떤 제작 행위가 아니라. 현존하는 것 자체를 그것 의 숨어있음으로부 터 그것의 숨어있지 않음 가운데로 이끌어 온 다는 의미였고 그래서 그 런 의미에서 존재자의 산 출행위였다. ” 38 )
하이데거는 그리스인들이 예술창작을 테 크네로 불 렀던 것은 그것이 수
공 적 기술이었기 때 문이 아니라 예술창작이 존재자를 그 ‘숨어 있지 않은 현존’에로 가 져 오는 특 별 한 앎의 한 방식이기 때 문에 그 렇 게 불 렀다는 것 이다. 그 결과 수 공 적 측면에 기대어서 예술 창작의 물음을 물을 수 없다
38) M. 하이데거, 오병남 역, 앞의 책, 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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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판 단하고 다시 작품존재로 돌아와 물음을 계속한다.
“ 수 공 행위를 실 마 리로 삼 을 수 없다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실 마 리로 삼
아 야 할까 ? 창작되어진 것, 즉 작품에 주목하면서 그 실 마 리를 풀어 나가 는 것이 어떨까 ?” 말 하자면 예술 창작의 본질 마저 도 작품존재에 기대어
답 을 길어 내 겠 다는 하이데거의 일관적인 작품 중심적 태 도다. 예술 창작 의 모 든 부분도 그것이 오직 작품 속에서 작품 존재로 울 리고 떨 려 나오 는 것만이 창작으로 유효하다는 그의 확신이 담 겨 있다. 이제부 터 주목해
야 할 것은 창작과의 연계성 가운데 드러 나는 작품 존재이다.
하이데거는 작품존재의 ‘있어옴’의 현실성을 바탕으로 창작을 규정하였 다. 그는 창작을 ‘진리가 산 출되는 것 가운데로 현출하게 해줌’으로 규정 한다. 작품존재외의 일체의 과정을 배제하고 작품 존재에 즉 한 ‘창작됨’만 이 주목된다. 창작은 ‘ 산 출되는 것 가운데로–진리를–현출하게 해줌’ 39 ) 이 다. 곧 창작은 존재진리가 예술작품에로 현출하도 록 그 렇 게 해주는 일이 된다.
그 럼 진리의 본질은 무엇인가 ? 이미 주지 했 다시 피 존재진리는 스스로를
드러 내면서 동시에 스스로를 숨기는 근원투쟁이었고 근원 투쟁으로서의
드러 냄과 숨김은 서로 갈라지면서 그리고 그 균 열 40 ) 가운데서 열 린 터 를
마 련한다. 그 열 린 터 가 한 편 으로는 현존재연관적인 존재흐 름 으로서의 대 지이다. 세계와 대지는 진리의 균 열이 만 드 는 열 린 터 다. 진리는 열 린 터
로서의 세계와 대지를 투쟁의 투쟁화라는 방식으로 열어 놓 는다. 이와 연 관하여 예술창작이란 ‘존재진리가 스스로를 세계와 대지로 조직하고 정돈 하면서 전개해 나가는 이 같은 생 김을 예술작품이라는 것 가운데 일어나
39) M. 하이데거, 오병남 역, 앞의 책, 72쪽 40) 단순히 분열 혹은 균열이라는 나쁜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긍정적 대립요소들 을 서로 연결하는 친밀성이, 이 균열은 대립적 요소들을 공통의 기초위에서 통일의 근 원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다시 말하면 균열은 대립적 요소들을 분리시키는 것이 아니 라 각기 다른 척도와 영역으로 공통의 윤곽 속으로 집어넣는다. 박정자, 2006, 빈센트 의 구두, 에크리, 1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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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조현정팀장